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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캠퍼스X야놀자 부트캠프] 프로덕트 매니저(PM) 1기

2주차 회고 | [패스트캠퍼스X야놀자 부트캠프] 프로덕트 매니저(PM) 1기

by Sera✨ 2023. 9. 4.

패스트캠퍼스 PM 부트캠프의 2주차도 빠르게 흘러갔다. 
 
나의 경우에는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여 UIUX 기획 직무를 경험해보았고 나름 잘맞는다고 느꼈다. 미대를 다니면서 순수예술, 공예, 디자인 수업들을 찍먹해봤는데 다 그냥 하긴 했지만 이것을 업으로 삼고싶다 하는것은 별로 없었다. (특히 금속공예는 죽도록 안맞았다는 tmi..) 그런데 산업디자인과 전공수업에서 듣게된 UIUX에 대한 수업은 이상하게 흥미가 갔고 좀 더 알고싶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그래서 졸업 후 UIUX 기획팀에 들어가서 일을 해보고 실무에서 어떤 식으로 기획일이 돌아가는지에 대해 배웠다. 완전 신입이었던 나는 나름 만족하며 회사를 다녔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을 쉬면서 본격적으로 나는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했었다.
 
사실 개발자가 되고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졌던 때도 있다. 왜냐하면 아무래도 연봉이 높으니까! 그래서 '비전공자가 프론트앤드 개발자 되는 법' 같은 유투브영상을 찾아봤는데 아무래도 안될 것 같았다. 개발자가 되려면 일단 컴공나온 사람들보다 절대적으로 지식이 부족하니 눈뜨면서부터 눈감을 때까지 코딩에 대한 생각을 해야한다. 그리고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이 부분에 대해 답이 나올 때까지 끈질기게 고민해서 결국 해결을 보는 것이 개발자 마인드라고 했다. 일단 나는 개발에 그렇게 관심이 있는가? No. 하루종일 개발생각만 하고 살 수 있는가? No. 돈만 보고 개발하겠다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아버린 것이다.
 
그때 PM, 프로덕트 매니저라는 직무를 알게되었다. 솔직히 처음 알게된 당시에는 기획자와 뭐가 다른지 잘 몰랐었지만 어쨋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관리하는 사람이 되고싶은 나의 needs에는 이 직무가 참 맞아보였다. 그렇지만 내가 원래 알고있는 기획자와의 차이점은 전체 프로젝트를 지휘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나는 것 같았다. 프로젝트를 지휘하려면 그래도 연차가 좀 차야하지않나? 내가 가장 먼저했던 고민이었다. 하지만 고민만 하면 뭐하는가. 나는 어떻게 역량을 키울 수 있을지 다방면으로 알아보는 와중 패스트캠퍼스의 PM 부트캠프를 만나게 되었다. 
 
패스트캠퍼스 PM 부트캠프를 만나게 된 설명이 길었는데, 왜 이러한 설명을 했냐면 바로 이 질문을 꺼내기 위해서이다.
 

PM이 개발, UIUX를 왜 알아야 할까? 

 
UIUX 기획자를 넘어, 개발자를 도망쳐 찾아온 PM의 길에 등장한 것은 UIUX와 개발지식이었다. 프로덕트를 매니징하는 사람이 왜 개발지식과 UIUX 지식이 필요한지는 사실 말을 하지 않아도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1주차 회고에서 PM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한 직무라고 했다. PM은 디자인팀과 개발팀, 그리고 플러스 알파로 영업팀 등 여러 팀들의 소통을 담당해야한다. 그런데 그 팀이 하는 일에 대해 아예 모르면서 소통이 가능할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 A와 축구에 대해 얘기를 하려하는데 내가 축구의 룰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 티키타카가 되겠는가. 축구를 실제로 몇 번 경험해본다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되어서 A와 얘기하기가 훨씬 수월할 것이고 최소한 룰이라도 공부한다음 얘기를 해야한다.
 
이 예시를 일에 적용시켜보면 이러하다. 개발지식을 공부하고 실제 개발을 해본 사람이 개발자와 소통하기 수월하고, 디자인 툴을 다뤄본 사람이 디자이너와 말이 더 잘 통할 것이다. 내가 해봐야지 어떤 점에 고충이 있고, 어떤 것은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보통 프로젝트 회의를 할 때 개발자들의 의견이 강하게 작용하는데, 개발자 출신의 PM이 있는 회의에서는 개발자들이 의견을 평소보다 많이 내지않는다는 것이다. PM이 개발업무를 해본 사람이기 때문에 실현가능한 정도의 목표와 기간을 제시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일부의 경우일수도 있겠지만 확실히 PM이 다른 직무의 업무를 파악하고 있어야지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을 현실적으로 세울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되었다.
 

수업에서 쏟아져나오는 개발 용어들..


코딩에서 도망쳐온 나는 결국 개발지식을 쌓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지만 그렇게 두렵지만은 않다. 코딩 생각을 하루종일 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었는데 나는 현재 패스트캠퍼스 PM 부트캠프에서 진행중인 프로젝트 생각을 누가 시키지않아도 하루종일 하는 중이다. 역시 하고싶은 것, 스스로 깨우쳐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껴진다. 아직 부트캠프를 시작한지 얼마안된 걸음마 단계이지만 끝날 때 즈음이면 PM이 되기 위한 최소한의 개발지식, UIUX 지식 등의 자질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 끊임없이 공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