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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캠퍼스X야놀자 부트캠프] 프로덕트 매니저(PM) 1기

1주차 회고 | [패스트캠퍼스X야놀자 부트캠프] 프로덕트 매니저(PM) 1기

by Sera✨ 2023. 8. 27.

전광석화처럼 패스트캠퍼스 PM 부트캠프 1주차가 지나갔다.
수업은 10시부터 7시(때때론 10시...)까지 진행되었고 하루에 1개, 많으면 2개의 특강을 들었다. 특강을 듣지 않을 때는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개인적인 공부를 했다. 이렇게 공부를 하다보니 내 머릿속은 온통 PM에 대한 것들로 꽉 차게 되었다.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다보니 이 질문이 머릿속 한 가운데로 떠올랐던 것 같다.

PM이라면 빠질 수 없는 필수 역량은 무엇일까?

 


내가 지금 패스트캠퍼스의 PM 부트캠프를 듣게된 이유도 스스로 PM이 되기 위한 역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그걸 키우기 위한 것일거다. 그렇다면 과연 내가 키워야 하는 그 역량들에는 무엇이 있단 말인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지금 당장 한 단어만 말할 수 있다면 나는 '' 라고 대답할 것이다. 왜, 영어로 말하자면 Why. PM의 머릿속에 항상 지녀야할 한 단어라고 생각한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는 '꽤 좋은게 좋은거지~'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사는 사람이었다. 그래서일까 사람들과의 마찰도 많이 경험한 적이 없는 것 같다. 과거의 나처럼 성격좋은 사람같이 살면 개인적으로는 마음이 편하겠지만, PM으로서의 측면에서는 본질적인 문제와 원인들을 놓칠 수 있다. 팀프로젝트의 첫번째 과제였던 5Whys도 이와 맥락을 같이한다.

 

5Whys 자동차로 유명한 일본기업 Toyota에서 고안한 것으로 문제에 대해 ‘왜’라고 질문을 하고, 질문에 대한 답에 다시 ‘왜’라고 질문을 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다섯 번 반복하면서 문제의 근원을 찾아나가는 것이다. 5Whys를 사용하면 표면적인 현상이나 문제에 대해서 더 깊이 이해하고 보다 본질적인 원인에 따른 해결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

 

피그마의 피그잼 템플릿을 활용해 작성한 5Whys

이전부터 애용하던 Figma 툴을 활용하여 5Whys를 작성해보았다. 일본이나 대만에서는 카카오톡 대신에 Line(이하 라인)앱을 많이 사용하는데, 라인 앱은 가끔 모르는 사람이 전화번호로 나를 추가했다는 알림을 보내준다. 그런 알림을 받게 되면 보통 사람들은 내 계정이 해킹된 것이 아닌지 하는 보안에 대한 걱정을 하게된다. 카카오톡이나 라인이나 친구를 추가하는 방법은 거의 동일할텐데 왜 라인만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에 대한 원인을 파악해보았다. 5개의 Why를 꽉 채우진 않았지만 라인은 친구추가를 하면 자동으로 채팅방이 생성되고 그로 인해 친구에게 알림이 간다는 것을 추측해볼 수 있었다. 원인의 원인을 파악하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졌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작업과 비교해봤을 때 내가 너무 현상이 아닌 앱 서비스에 한정되어 생각을 했다는 점이 조금 아쉽기도 했다.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만큼 중요한 PM에게 기대되는 역량이 한가지가 더 있다.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다. PM 직무를 뽑을 때 꼭 물어보는 것이 협업에 대한 경험과 능력이다. 커뮤니케이션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역량이긴 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PM은 디자이너와 개발자 등 많은 사람들을 중재하며 프로젝트를 이끄는 역할이기 때문에 높이 요구되는 능력이다. 프로젝트가 잘되면 다른 팀원들에게 그 공을 돌릴줄 알아야 하며 잘 안됐을 시에는 오프더레코드로 욕받이 무녀가 된다고... 그러므로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상당하다고 한다. 아무래도 사람을 대하는 일은 정신적으로도 가장 어려운 일이긴 하다.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무너지지 않고, 프로젝트가 산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는 아닌 것은 No라고 말할 수 있는 능력, 우선순위를 세우고 실천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또한 주위의 의견에 귀기울이되 끌려가지 않는 견고함도 요구된다고 생각한다. 강의에서 현명한 PM이 되기 위해서는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나자신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알아봐야한다고 했다.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놓으면 좋을지, 최선의 선택을 하는 힘을 가진 사람이 현명한 PM이 아닐까 싶다.

 

강사님들 모두가 강조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지난 월요일부터는 첫번째 팀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우리조의 이름은 아하조. 자랑을 조금 해보자면 내가 지은 것이다😌하하

신규 사용자가 제품의 가치를 느끼는 첫 순간을 뜻하는 'Aha moment(아하 모먼트)'와 '아주 하모니가 좋은 조'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가진 이름이다. 11월 초까지 첫번째 팀프로젝트가 진행되는데 조이름처럼 조원들과 하모니를 맞추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싶다.